꿈을 현실로...
2021년 4월
겨울부터 본격적으로 땅을 알아보고 소개 받고 보러다닌 4개월...
결론은...있는 땅을 활용하자!!
둘째 시누이와 내가 (남의편씨가 7남매의 늦둥이 막내이다..) 전원생활을 생각한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같이 땅을 구입해서 차근차근 준비해 같이 집도 지어서 지내는 걸 제안하셨다..
바로 시골로 들어갈 생각이 없었던 나는 텃밭정도의 일이라면 생각해본다고 했다가
추진력과 행동력이 제트기 저리가라인 둘째 시누이와 주말마다 땅을 구경다녔다.
위치가 맘에 드는 곳은 너무 크고..
또 위치와 크기가 맘에 드는 곳은 너무 비싸기도 했고 전날 벌써 계약되어버렸고..
가격이 좋고 한 곳은 크기가 너무 크고...
이렇게 구경만 하다가는 시작도 못하겠다 라며...
시누이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땅이 조그맣게 있는데.. 위치도 좋은데...
들어가는 길이 문제가 있는 곳이였다..
(그래서 아직도 거기는 평당 7만원..ㅠ.ㅠ 다른곳은 30만원인데...길 좀 내자~행정복지센터야~~)
바로 정하고 보러 갔따..
필지가 2필지라서 조금 작은 곳을 우리가 시누이에게 구입했다.(속전속결..등기 완료...)
그리고 지적도를 기준으로
군청 민원실에 측량을 의뢰하고 비용을 계산하고 날짜를 정했다!!(밀려서 거의 3개월을 기다림...ㅠ.ㅠ)
드디어 측량!!
여자 혼자서 말뚝 들고 밖을려니 힘들어 보였는지..
밭 아래쪽의 사장님께서 직접 측량사님들의 지시에 말뚝을 밖아주셨다..~~
너무 감사합니다..(사실 이 사장님께서 우리 땅을 사고 싶어 하셨다..)
측량해 보니..우리 밭 위쪽에 위치는 땅이 우리 땅을 많이도 사용하고 계셨다...
우리 시누이님 출입길로 쓰시는 곳은 그냥 쓰시고 대신 우리가 지하수를 사용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정리하셔버림...(걸크러쉬 작렬~~)
여기도 아래쪽까지가 우리 땅이였어...
죄송하게 아래집 사장님네 땅도..ㅠ.ㅠ(지금까지 얼굴 못보고 지내고 있음...우리가 주말만 가는 이유도 있지만.)
측량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작업시작~~
미리 말했다시피... 여기 땅이 비어있었던 이유는 들어오는 골목길이 극단적으로 꺽여있고 경사도 있고
딱~~1톤 트럭만 간신히 올라옴..(아니 공사때 02포크레인이 올라오기는 했다...운전 짱이셨음...)
회사 현장에 자주 일하러 오시는 포크레인 사장님을 초빙!!
역쉬.. 전문가는 멋지십니다!!

후다닥!! 척척!! 너무 깔끔하게 작업해주셔서
일찍 끝난 측량경계정리와 고시된 나무 뿌리 제거 전체적으로 땅고르기!!
우리 남의편씨..이날 모자를 썼으매도 얼굴이 홀라당 타서 남쪽 사람 되어버림!!(지금도 까매...ㅠ.ㅠ)
들고 있는 선이 우리 밭 밑을 지나가고 있는지도 모르게 묻어놓으신 꼭대기 집 지하수 수도관과 전선...(끊어짐..ㅠ.ㅠ)
있는지 몰랐다가 경계파다가 나와서 끊어짐..다시 재료 사서 후다닥 고치신 남의편씨!!(당신 쵝오~)

전체적으로 뒤집어 엎어놓고 울타리 만들고(너무 허술해..)
곡성 작은 아주버님이 주신 퇴비 챙겨서 가져다 놓고(몽땅 뜯어서 뿌림...)
주차장으로 사용할 중간 부분의 땅에 비오는 날 흙탕물을 막기 위해서
야자 매트를 깔았다(밑에는 풀작업용 제초매트도..세상 좋아짐~~)
그리고 대망의 비닐하우스//
우리 남의편씨가 자재 주문하고 회사에서 손질하고
밭에서 뚝딱뚝딱...(ft.시누네 아들..)
나는 옆에서 캠핑의자에서...아이들은 텐트에서~~ㅋㅋㅋ(아이들 신남!!)
일요일 하루를 저 비닐 하우스에 몽땅 투자했다.
작업을 측량을 너무 늦게 해서 정말이지 한여름쯤에 텃밭 작물들을 심기 시작했다.
첫 해는 그야말로 적응기간이였다.
오래도록 쓰지 않았던 땅이여서 심어 놓은 작물들이 모두 영양분도 없고 병해충으로 시름시름..
그래도 굴하지 않고 열심히 했던 만큼 땅콩이랑 호박은 원없이 먹었다.
흙놀이에 일가견이 있는 우리 아이들...
텃밭에서 한을 풀었다.
아주 원없이 흙놀이를..

아주 본격적으로 레기질까지...
내 묘목들 밟지 말아줄래..ㅠ.ㅠ
그냥 스트레이트로 밟고 다녀서 가슴 조마조마.

우리 밭에는 울타리르 따라서 문그로브와 스노우화백을 심었다.
감나무 아래에는 가우라들을 심었다.
채소를 심을 곳을 빼고는 드문드문 꽃나무와 과실나무를 심어주었다.
사계절 계속해서 꽃을 보고 싶은 욕망이다!!
아래쪽으로는 채소를 심을 두둑을 만들어 비닐을 씌워 주었다
그리고 맨 아래쪽에는 덩굴을 타고 올라갈 채소들을 심고 망을 준비해 주었다.
매주 주말마다 조금씩 무언가로 채워지는 것 같은 내 텃밭!!
이제 여기가 조만간 풀로 뒤덮일꺼 같은(무시무시한 생각이....)

애호박이 자리잡았다!!(심봤다~)
노랑 방울토마토가 익어간다.
스피아민트(애플민트였나.????)
세이지(체리세이지니???)
오오~~ 오이도 열렸어~~
그리고 기다리던 가우라 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가우라들은 여름부터 겨울 초입까지 계속해서 꽃을 피우고
바람에 이리 흔들..저리흔들...(바람 세면 다 넘어짐..ㅠ.ㅠ)
애호박을 수확하다!!(나물했는데 맛이 달라~~달달 달달)
애플 수박이 익어간다..떨어지지 말라고 털실로 망도 만들어 걸어주었다.
오이들을 수확하고.. 아무리 약을해서 입에 병이 생긴 후로는 계속해서 말라간다..ㅠ.
매주 수확이 늘어난다. 오이는 바로 그자리에서 씻어서 된장 발라버리는게 제일 맛남!!
핑크빛이 감도는 장미!! 너무 외로워 보여..(저저~풀봐라ㅠ.ㅠ)
노란색의 미니 사계 장미(집 화분에 있던 녀석을 밭으로 옮겼다..)
대망의 핑크뮬리~~가을이 짖어졌을 때 화려하게 색을 빛내주었다.
올해는 뿌리 나누기를 해서 크기를 늘려 주었는데..어떨려는지...
주말에 가서 확인해 봐야지!!
아직 자리를 못잡았던 채소들과 나무들도
올해는 조금 더 자리 잡았고
더 추가 되어 심어진 과실수도 있고
꽃들도 있고
그리고 없어진 이들도 있다.
시간이 지나고 해가 지날 수록 더 자라나는 새싹들처럼
나도 농부로써 조금씩 정원지기로써 조금씩 성장하자!!!
'이뿐뚱이의 소중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꼬마 농부의 탄생! - 주말 농장 (1) | 2022.09.30 |
---|---|
나의 다이어트 동반자 - 오리지널 약콩두유(서울대학교 밥스누) (0) | 2022.09.29 |
수잔이 피었어요~(별목련 품종) (0) | 2022.09.27 |
건강한 삶을 위한 선택 - 몸이야 필라테스 첨단점 (1) | 2022.09.26 |
키티 타코야키 팬 - 똥손의 향연.... (1) | 2022.09.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