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02 일요일 해질 무렵...
두 악마들이 나가고 싶다며
열심히 내 옆에서 어필을 한다.
하지만 바람이 추울꺼 같은
뚱이는 나가기기 싫다...
약...30분 후..
나는 무거운 몸을 일으켰다..
그래 나가자.. 나가서 잠시 바람 쐬고 움직이고 오자..
그래도 아직은 비염때문에 약을 먹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단단히 준비를..
역쉬.. 아이들은 퀵보드를 챙긴다..
너무 씽씽이라서 걱정이기는 하지만 이제 큰아이는 조절하기는 하니깐..
집에서 걸으면 5분도 안되는 거리에 강변산책로가 있다.
집의 최대 장점이라면 장점...
하지만 벌레를 극도로 싫어하는 큰 아이때문에 자주 못온다..
이곳은 날벌래 상시 출몰지역...
특히 산책하다보면 내 얼굴부근쯤에서 하루살이들이 몽글몽글 때지어 있는 현상이..
그래도 나오니 좋기는 하다..
시원한 가을 바람과 조용함...
아주 신났다.. 해질 무렵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고
자전거도 없어서 아이들이 열심히 달린다...
주말...그것도 어쩌다 맞으면 할 수있는 산책..
일하는 엄마, 바쁜 엄마라서 미안한...
다른 친구들은 자전거도 타고 할텐데...
비가 온다는 소리는 없었는데....
하늘에 구름이 가득이다...
요즘 비가 안오기는 하지..
여름 장마에도 비가 거의 안내렸으니까..
바람에 갈대들이 나풀거리기 시작한다..
저 갈대들이 다 피면...완전한 가을이겠지..
근데 저녀석들이 갈대인가??? 그럼 억새는????
볼 때마다 헛갈려하는 뚱이..
요즘 코스모스들 중에서 이렇게 그라데이션이 있는 색깔이 너무 좋다..
예전에는 분홍이였는데..
나이를 먹으니 선명한 색이 더 좋아지는 걸까???
너무 예쁘게 피었다.
평소 하던 산책코스 대로는 하기 힘들어서
절반만 하고 이제 집으로...
퀵보드로 다닌 산책이라서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이 지쳐했다..
(방금전에 낮잠자고 일어난 녀석들....)
30분을 쉼없이 씽씽거리고 이마에 땀이 송글...
가을 바람에 감기 들까 싶어
서둘러 집으로....
이제 집에가면 목욕하고 저녁 준비하자!!
이제 주말에 정말 잠시라도 시간 만들어서 이렇게 나오자..
집에만 있으면 답답할 나이의 아이들...
코로나와 엄마의 게으름이 만나서 고생하는 아이들..
엄마, 아빠는 너희들을 너무 사랑한다..
지금처럼 건강하고 예쁘고, 밝은 미소만 알게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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